Chap2. 전지화학의 기본

  • 전기화학 : 금속 또는 반도체 등의 전자반도체와 전해질 같은 이온전도체와의 계면에서 일어나는 산화 환원반응에 의한 전자전달을 다루는 학문

2-1 전지의 구성


전기화학 셀 및 전지

  • 셀 :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거나 그 반대로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변환하는 소재의 가장 작은 단위구조
    • 2개의 서로 다른 전극과 전해질로 구성. 두 전극은 서로 다른 전위(electric potential)를 가져 전해질을 매개로 하여 연결되었을 때 전위차(기전력)가 발생한다.
  • 전위 : 전기장 내에서 단위 전하가 받는 위치에너지
  • 기전력에 의해서 각 전극에서는 산화, 환원반응이 일어나고 발생된 전자는 외부 회로를 통하여 이동한다.
  • 이때 전해질에서는 전하중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온들이 두 전극 사이를 이동하여 셀이 전기화학적 평형에 도달할 때 까지 전극에서 산화 환원반응이 지속된다.

전지의 구성과 전극의 정의

  • 전극(electrode)에서 전기화학적 산화환원반응이 일어날 때 전해질을 통하여 이온이 산화전극과 환원전극 사이를 이동하며, 동시에 도선을 통해 두 전극 사이에서 전자의 이동이 일어난다. → 폐회로
  • 음극에서는 전지의 방전(discharge)동안 전극물질의 전기화학적 산화반응(oxidation, A → \(A^+ + e^- \))이 일어나며, 이 전극을 산화전극(anode)라고 부른다. 이때 방전이란 전지가 갖고 있는 화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.
  • 양극에서는 전지의 방전동안 외부회로를 통해 음극으로부터 전달된 전자에 의해 전극 물질의 환원반응(reduction, \(B^+ + e^- → B \))이 일어나며, 이 전극을 환원전극(cathode)라고 부른다.
  • 전해질(electrolyte)은 두 전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이온 전도체(ionic conductor)로서, 전자에 대한 전도성은 없으며 단지 이온전도성 만을 나타낸다.
  • 2차전지는 산화, 환원반응이 가역적이며, 반복적 사용이 가능하다.
  • 2차전지 전극에서는 산화뿐만 아니라 환원 반응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방전 시 산화전극의 역할을 하던 전극은 충전시 환원전극으로 전환된다. 따라서 전극의 정의는 방전동안 산화전극을 음극, 환원전극을 양극이라 하고 충전 동안에도 그 정의는 변하지 않는다. 이는 이차전지 전극의 정의가 방전 과정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.

완전 셀(full cell)과 반쪽 셀(half cell)

  • 완전셀 : 양극과 음극이 동시에 전기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완전한 전지의 형태
  • 반쪽셀 : 환원전극 혹은 산화전극 중 한쪽 전극만 작업전극으로 하고, 상대전극을 기준전극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전극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을 측정하고 분석하기가 용이하며 전극 소재들의 기본 성질을 규명하는데 유리하다

전기화학 반응과 전위

  • 방전 시 전지에서의 전기화학적 반응은 전지가 생산해낼 수 있는 전기적 에너지와 상관관계를 가진다.

\[(2.1)\quad pA+qB=rC+sD \]

  • p,q,r,s : 각 화학종에 대한 각각의 양론계수(stoichiometric coefficient)이다. 위 반응식에 관한 Gibbs 자유에너지 변화를 활동도 a에 관한 식으로 표현가능

\[(2.2)\quad \triangle G=\triangle G^O+RT\ln(a^r_C a^s_D / a^p_A a^q_B) \]

  • 전지가 평형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일은 최대의 일에 해당하며, 이는 전기화학 반응동안 Gibbs 자유에너지의 변화 \(\triangle G\)로 나타낼 수 있다

\[(2.3)\quad W_{rev} = W_{max} \quad \\(2.4) -W_{max}=\triangle G\]

  • 전기적 에너지는 전지 내를 흐르는 전하 Q 및 전위차 E와 다음과 같은 관계가 있다.

\[(2.5)\quad -W_{max}=QE\]

  • Q는 전지 내 전자의 갯수와 전하량(e)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다. 전자 갯수 \(n_e\) 는 전자의 몰 수와 아보가드로 수의 곱에 해당한다.

\[ (2.6)\quad Q=n_e e\\(2.7)\quad Q=n N_Ae \\ (2.8)\quad Q=nF \]

  • F는 Faraday 상수로서, 전자 1몰에 해당하는 전하량(96,485 C/mol)이다. 따라서 두 전극이 서로 다른 전위를 갖는다면 그 전위차로 인해 n 몰의 전자가 이동할 때 전지가 행하는 전기적 일은 다음식으로 표시된다.

\[(2.9)\quad W_{max}=nFE=-\triangle G\]

  • 전기화학 반응에 참가하는 반응물과 생성물들이 모두 표준상태인 경우에 전지의 전위는 표준전위 \(E^o\)로 나타낸다.

\[(2.10)\quad \triangle G^o=-nFE^o\]

  • (2.2) & (2.10)으로부터 Nernst 식이 얻어지고 전위차는 전기 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성분들의 농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.

\[ (2.12)\quad E=E^o-RT/nF \ln(a^r_C a^s_D/a^p_A a^q_B) \]

2-2 전지의 전압과 전류


전압

  • 전기 회로에 있는 두 지점간 전위의 차이, 전기를 흐르게 하는 원동력으로서 기전력(electromotive force)라고도 부른다.

  • 실제 전지전압은 구동하는 조건(온도, 압력 등)에 영향을 받으므로 표준 상태인 1기압, \(25^oC\), 1몰의 수소농도 이며 평형상태하에서의 전위를 표준전극전위(standard electrode potential)로 정한다.

\[(2.13)\quad E_{rxn} = E_{right}-E_{left} \]

  • 자발적 산화환원반응을 가지는 galvanic cell인 경우 \(E{rxn}\)는 양의 전압값인 반면, 전기화학 반응이 비자발적인 경우 \(E{rxn}\)는 음의 전압값을 가지는 electrolytic cell에 해당한다.
  • 전자는 평형 상태(전류가 거의 흐르지 않는 상태)인 경우에만 전지내 반응의 \(\triangle G\)와 같은 크기의 전기적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. 그러나 실직적으로 방전 반응시의 전지에서는 전류가 흐르는 상태로서 열역학적으로 비평형상태 하에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.
  • 이러한 방전과정에서 전압은 개방회로전압(OCV)보다 항상 작은 값을 나태내므로 열역학적으로 가능한 최대 에너지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.
  • 여기서 OCV보다 실제 전압이 낮아지는 이유는 전지 내부의 저항 및 전극/전해질 계면에서의 전하 이동과 관련된 분극(polarization)현상과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다.
  • 반면, 역방향인 충전 과정에서 전압은 OCV보다 높은데, 그 이유는 내부저항 및 활성화 분극에 따른 과전압의 형성과, 이온전도가 전자전도보다 낮으며, 전극 재료에 불슨물이 포함될 수 있고, 전극재료 표면과 내부에서의 리튬이온 확산 속도의 차이로 전극의 부위별 리튬이온 농도 차이가 유발되어 분극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.

전류

  • 단위 시간당 전하의 이동량

  • 전극에서의 전기화학 반응속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.

  • 전극반응의 속도는 전해질에서 전극으로의 물질전달, 전극 활물질 표면에서의 전자전달 반응 등에 의해 결정된다.

  • 가역반응을 나타내는 반응물 O, 생성물 R

\[(2.14)\quad O+ne <⇒R\\(2.15)\quad v_f=k_f C_o(0,t)=\frac{i_c}{nFA} \\(2.16)\quad v_b=k_bC_R(0,t)=\frac{i_a}{nFA}\]

\[ v_f, v_b : 전극에서의\ 정반응\ 및\ 역반응의\ 반응속도 \\k_f, k_b : 각\ 반응의\ 속도상수\\C_o, C_R: 산화성분\ 및\ 환원성분의\ 농도\\C_o(x,t): 시간\ t\ 및\ 전극표면으로부터의\ 거리x에서의\ 산화성분\ 농도\\i_c,i_o: 환원\ 및\ 산화에\ 관한\ 전류\\n,F,A: 반응에\ 기여하는\ 전자의\ 몰수,\ Faraday\ 상수,\ 전극의\ 표면적 \]

  • 전극에서의 순수 반응속도

\[ v_{net}=v_f-v_b=k_fC_o(0,t)-k_bC_R(0,t)=\frac{i}{nFA} \]

⇒ 전극에서 생성되는 전류는 순수 반응속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. 만약 전극에서의 반응이 평형상태에 이르게 되면 정반응 속도 및 역반응 속도가 동일하게 됨으로써 순수 반응속도는 0이 되어 전류의 생성이 중지된다.

분극

  • 전극전위 값이 평형상태에서 과하거나 부족하게 되는 현상

  • 전지 내부 반응이 진행될 때, 각 요소의 전하 이동과정이 같은 속도로 일어나지 않으므로 어느 특정 과정의 전하이동과정이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경우, 전지의 전체 반응에 대한 속도제한과정(rate limiting process)이 된다.

  • 따라서 양 단자 사이에 전류가 흐르게 되면 전압 E는 항상 평형전압보다 크거나(충전) 작게(방전) 나타난다. 이때 그 차이를 과전압(overpotential)이라고 한다.

\[ η=E-E_{eq}\]

2-3 전지의 특성


용량(Capacity)

  • 주어진 방전 조건하에서 전지를 완전히 방전시켰을 때 얻을 수 있는 전하량, 전류와 시간의 곱. 전지의 이론용량은 전지의 활물질의 양에 의해 결정됨

\[(2.19)\quad C_T=xF \]

→ x: 전지가 완전히 방전되는 동안 반응으로부터 생성되는 전자의몰 수

  • 일반적 전지의 충방전 속도를 표시할 때, C rate 를 자주 사용한다. 전지 용량과 충방전 전류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관계가 주어진다

\[(2.20)\quad h=C_p / i \]

→ h: 용량을 완전히 충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, i: 충방전 전류, \(C_p\): 전지의 용량

⇒ h의 역수 : C rate, C값이 클수록 충전 또는 방전을 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

  • 전지나 전극의 용량을 나타낼 때에는 전극 단위 무게당 용량이나, 단위 부피당 용량을 사용하여 서로 비교하기가 용이해진다.

에너지 밀도

  • 단위 무게나 부피로부터 얻어질 수 있는 에너지

\[(2.21)\quad \triangle G=-FE=\varepsilon_T \]

→ E: 전지의 기전력 \(\varepsilon\): 1몰의 전지 반응에 대한 이론적 에너지

  • 1 몰의 반응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실제의 에너지 \(\varepsilon_p \)

\[ (2.22)\quad \varepsilon_p = \int Edq=\int(E_i)dt=-F(E_{eq}-\eta)\]

→ 전지의 방전 속도, 즉 단위 시간당 방전 전류가 증가함에 따라 전지의 전압은 점차 평형 전압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.

출력

  • 단위시간 당 생산할 수. 있는 에너지

\[(2.23)\quad P(W)=i(A)\cdot E(V)\]

  • 전지의 출력은 주어진 전압에서 얼마나 큰 전류를 흘려줄 수 있는가에 대한 척도가 된다.

  • 일반적으로 전류가 증가할 때 전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출력은 초기에는 증가하다가 최고 값에 도달한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임 → 분극현상과 관련

→ 전류가 특정 값 이상으로 증가하면 전지 전압이 감소하기 때문에 주어진 전압 범위에서 얻을 수 있는 용량도 감소

  • 이런 분극현상은 리튬이온의 확산속도 및 전지 내부저항과 관련되므로 이온의 확산속도 및 전기 전도도 특성을 향상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.

충방전 수명(cycle life)

  • 일정 용량 이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전지의 충,방전 횟수
  • 반복되는 충,방전 과정에서의 양극 및 음극 활물질의 구조 안정성에 크게 좌우됨
  • 비가역 용량 : 방전 과정동안 이미 충전된 전하량 중에서 방전되지 못한 전하량 → 전극과 전해질 계면에 형성되는 새로운 층(layer)에 의해 야기됨
  • N회 충,방전 사이클 진행 후 용량 유지율은 \(C_N/C_1(%)\)로 주어지며, 상대적인 용량 감소는 \(C_1- C_N)/C_1 \)으로 나타난다.
  • 일반적으로 충,방전 수명은 방전 깊이에 의해 영향 받으며, 리튬이차전지에서는 얕은 방전(low depth of discharge)상태에서 충전이 반복될 때, 즉 용량을 완전히 소모하기 전에 방전을 끝내고 다시 충전시킬 때 더 긴 충,방전 수명을 나타낸다.

방전 곡선 (discharge curves)

  • 방전 조건 : 일정 전류, 일정 출력, 일정 외부저항
  • 측정 성질 : 전지전압, 전류, 출력
  • 측정 변수 : 방전시간, 용량, 리튬이온 점유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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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그림 1 >

  • 전류의 인가시간에 따른 전압의 변화

    • 1: 방전이 진행되는 동안 전지내의 반응이 전지전압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경우
    • 2: 방전이 진행되는 동안 전지내의 반응 메커니즘이 변화되어 2개의 평탄 영역을 나타내는 경우
    • 3: 방전이 진행되는 동안 반응물질과 생성물질의 조성 및 전지의 내부저항등이 계속 변화하는 경우

\[ E_{cell}=E_{cell}^o -(nRT/F)\ln(y/1-y)+ky\]

y: 리튬이온 점유율, ky: intercalation된 리튬이온 사이의 상호작용이 전지 전압에 미치는 영향

​ - 이때 전지 전압의 기울기 변화는 전극에서의 리튬이온 확산속도, 상전이, 결정구조 변화 및 용해 등 직접적인 요인과, 양극 활물질의 입자 크기 및 성분, 온도, 전해질 특성, 분리막의 기공 등 추가적인 요인에 따라 y, k 값이 변화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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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그림 2 >

  • 전지가 방전 과정에서 전류 밀도가 매우 낮은 경우 작동 전지의 전압은 이론적 평형 전압에 근접하며 방전용량 또한 이론 용량에 가깝다
  • 1→4, 방전 전류가 증가함에 따라 iR 강하 및 분극에 따른 과전압이 증가하여 방전이 진행되는 동안 전지 전압이 감소하고, 방전 곡선의 경사도가 증가하여 주어진 종지 전압까지 방전하는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전지 용량이 감소한다. 이런 특성은 온도에 따라서도 크게 변한다.

< 그림 3 >

  • 낮은 온도에서 방전될 경우, 전지내의 반응에 참여하는 성분들의 화학적 활동도가 감소하여 전지 내부저항이 증가하며, 전지 전압의 급격한 강하와 함께 용량 감소
  • 높은 온도에서는 내부 저항이 감소하고 방전 전압영역이 증가하여 용량의 증가를 가져오나 화학적 활동도가 증가하여 자가 방전을 포함한 원하지 않은 종류의 부가적인 화학적 반응 을 일으킬 수 있다